삼성생명, 4월부터 종신상품 보험료 올린다
"주력 종신보험 예정이율 4월부터 일괄 인하"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삼성생명이 4월부터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인하한다. 이에 따라 주력 종신보험 상품의 보험료는 5~10%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2월부터 예정이율을 순차적으로 인하하고 있고, 주력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은 4월1일부터 일괄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그러면서 "예정이율은 25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라며 "그럼에도 3월 말까지는 별도의 임의적 판매 억제나 판매 압박을 하지 않고 현재의 판매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과 환급금 등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 지급 때까지의 자산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해, 통상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려가면 보험료는 5~10% 오른다.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이 주력 종신보험 상품의 예정이율 인하를 확정짓자 중소형 생보사들도 이에 발맞춰 예정이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생명도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의 예정이율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금리가 너무 낮다보니까 예정이율을 불가피하게 낮춰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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