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中 코로나19 감소세...韓이 中외 사례 절반"(종합2보)

등록 2020.03.03 03:12: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4시간 동안 中 밖서 안보다 9배 많은 사례 보고"

"韓 사례 대부분 알려진 집단서 비롯...감시 조치 작동 평가"

"인플루엔자나 펜데믹 아냐...사례 90% 이상이 중국"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2일 대구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2일 대구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우려되지만 억제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발원지인) 중국 내 사례는 계속 줄고 있다"며 "어제 중국이 WHO에 사례 206건을 보고했는데 이는 1월 22일 이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밖에서 중국 안보다 거의 9배 많은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내 이 유행병이 우리의 최대 우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현재 4200건 이상의 사례와 사망 22건을 보고해 왔다"면서 "이는 한국이 중국 이외 지역 모든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 내 사례들은 대부분 지역사회(community) 보다는 5개의 알려진 집단(clusters)에서 나온 의심 사례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감시 조치가 작동하고 있고 한국의 유행병이 여전히 억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상황은 이 것이 독특한 특성을 가진 독특한 바이러스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0.02.25.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0.02.25.


이어 "만약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전염병이었다면 현재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 감염이 나타났을 것이며 이를 둔화시키거나 억제하려는 노력도 실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코로나19 억제는 실현 가능하며 모든 나라의 최우선순위로 유지돼야 한다"며 "조기에 적극적인 조치를 치하면 각국은 전염을 막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 것이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펜데믹)인지 아닌지 토론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면서 "우리는 매일 매순간 상황을 살펴보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이를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면 망설임 없이 코로나19를 펜데믹으로 표현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보고된 사례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고 그마저도 대부분 한 지역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널리 적용되는 접근법은 없다. 서로 다른 나라가 서로 다른 상황에 있다"며 "아직 130개가 넘는 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감지되지 않았다. 일부는 어제 막 첫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첫 번째 사례(1st case), 첫 번째 집단(1st cluster), 첫 번째 지역 감염 증거(1st evidence of community transmission)라는 '3Cs' 시나리오에 따라 각국에 취할 수 있는 행동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시나리오의 기본 행동은 같지만 한 나라가 어떤 시나리오에 있느냐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WHO 지원팀이 이날 이란에 도착했다고 전하면서 WHO 이란 지부의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