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5곳 개소…주말까지 2000명 입소(종합 2보)
충청·대구 등 4개 생활치료센터도 곧 개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는 경증 확진자들이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 지역에서는 여전히 환자 1800여명이 입원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8시 기준 총 5개 생활치료센터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5개 생활치료센터는 대구 중앙교육연구원,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경주 농협연수원, 문경 서울대 병원 인재원, 칠곡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집 등이다. 5개소에서 총 804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일 대구1 생활치료센터(대구 중앙교육연수원), 경북대구1 생활치료센터(영덕 삼성인력개발원),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경주 농협교육원) 등 3곳의 생활치료센터가 개소해 운영 중이다. 3개소에 총 584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584명 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이고 543명은 자가격리 중 센터에 입소한 경증 확진자다.
이들 3곳 생활치료센터에는 현재 의사 12명, 간호사 22명, 간호조무사 26명 등 총 60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며, 각각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6일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칠곡 대구은행 연수원)가 개소하며,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 구미 LG 디스플레이 기숙사,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등 4곳에도 센터 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2000명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하고 필요한 인력과 물품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입소한 환자들은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 등도 할 수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선뜻 시설을 제공해주신 모든 지자체와 지역주민들, 공공기관, 기업들과 현장에서 의료관리를 맡아주시는 의료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센터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주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구에서는 다수의 환자가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대구의 코로나19 환자 4326명 중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590명이며 582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2117명이 아직 대기 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입원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의사들의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혹시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 즉시 대응하는 체계도 가동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해 입원치료가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경증환자들을 센터에 수용하고, 빈 병상에는 중등도 이상 환자들이 입원하도록 치료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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