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만에 1247명 늘어…사망자 233명
일일 확진자, 처음으로 1000명 넘어
북부에 확진자 84% 몰려있어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의 한 놀이공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7일과 8일 문을 열지 않는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써붙였다. 뒤쪽으로는 화려한 색감의 관람 열차가 운행을 멈춘 모습이 모인다. 2020.3.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누적 사망자 수도 200명이 넘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민보호국(CPA)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247명 늘어난 588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을 기록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의 대부분은 80세 이상의 남성으로 기존에 다른 질환을 겪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젤로 보렐리 CPA 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567명이 상태가 위독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렐리 국장은 이어 사망자와 완치자 589명을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5061명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의 84%는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북부에서 나왔다. 롬바르디아에서 3420명,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010명, 베네토에서 543명 등 총 4973명의 확진자가 북부에 몰려있다.
그밖에 20여개 도시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