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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사우디, 4월 원유 증산 발표

등록 2020.03.10 23: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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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글로벌 에너지 시장 관해 논의"

사우디 아람코 "4월부터 하루 1230만 배럴 생산"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와 최근 국제 유가 폭락 사태를 논의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의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대통령과 왕세자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여타 주요 지역 및 양자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정치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두 정상 간 통화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원유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여 왔다.
 
산유국 연합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사우디는 러시아 압박 차원에서 원유 가격을 내리고 증산을 시사하고 나섰다.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는 4월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아람코는 앞서 원유공식판매가격을 6~8달러로 내리기로 한 바 있다.
 
사우디에 이어 다른 산유국들까지 경쟁적인 원유 가격 인하에 나서면 '유가 전쟁'이 촉발될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날 국제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폭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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