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총 60명…부산서 첫 인명피해
신규 사망, 대구 6명·부산 1명…50대 1명 늘어 총 6명
치명률은 0.7%…80세 이상 男 8.3%로 피해 가장 커
[대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의료진들이 10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사망자는 대부분 대구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부산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는 이 같이 조사됐다.
치명률은 누적 확진자 7755명 가운데 0.77%다. 이 통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 사이에 질병관리본부로 신고된 사례를 기준으로 하며, 아직 지자체에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 사망자는 대구시가 43명으로, 전날(38명) 대비 5명(55~56번과 58~60번) 늘었다. 확진자 5794명 중 0.7%의 치명률이다. 또 부산 지역은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55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그는 지난 7일 북구보건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9일 호흡곤란과 심정지로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56번째 사망자는 당뇨를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76세 여성으로,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지난 2일 확진을 받아 치료하던 중 지난 9일 오후 8시 25분에 사망했다.
부산 지역에서 처음 나온 57번째 사망자는 59세 여성으로, 지난달 22일 부산 연제구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을 받아 26일 계명대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영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이송된 뒤 9일 오후 8시 30분에 숨졌다.
58번째 사망자는 71세 남성으로 9일 오전 1시 20분께 파티마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지난 5일 기침과 발열 증상으로 파티마 병원에 내원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으나 결국 숨졌다.
59번째 사망자는 당뇨병을 앓아온 83세 여성으로, 10일 오전 10시46분께 숨졌다. 그는 지난 2일 발열과 설사 증세로 대구의료원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4일부터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60번째 사망자는 80세 여성으로, 대구 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2일 진단 검사를 받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오전 0시 현재 총 60명이다. 지난달 19일 청도대남병원 입원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숨진 지 21일 만이다.
전날 신규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2명 ▲70대(70~79세) 2명 ▲60대 1명 ▲50대 1명 등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사망자는 60세 이상이 52명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한다.
사망자수는 70대(70~79세)가 21명으로 가장 많지만, 치명률(확진 대비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7.2%로 가장 높다.
치명률 순으로 누적 사망자수를 함께 정리하면 ▲80세이상 17명(7.2%) ▲70대 21명(4.4%) ▲60대 14명(1.5%) ▲50대 6명(0.4%) ▲40대 1명(0.1%) ▲30대 1명(0.1%) 순이다. 20대 이하는 사망자가 없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확진환자가 4808명으로 남성(2947명)보다 1.6배 많으나 사망자수는 남성이 35명으로 여성(25명)보다 많아 인명 피해가 더 크다.
치명률은 남성이 1.2%, 여성이 0.5%다.
특히 80세 이상 남성은 확진자 84명 중 7명이 숨져 치명률은 8.3%를 기록해, 전체에서 치명률이 높은 집단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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