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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동시다발 확진…질본 "가족 선제격리로 전환"

등록 2020.03.11 15:00:16수정 2020.03.11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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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가능성 높은 분들부터 하루 안에 조사"

"초기 전염력 높고 영화관 등 확진 많지 않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1일 콜센터 근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발생 여파로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콜센터 직원과 입주민이 줄지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1일 콜센터 근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발생 여파로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콜센터 직원과 입주민이 줄지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방역 당국이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우선 격리하는 식으로 역학조사 지침을 변경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의 밀접접촉자인 가족에 대한 파악과 조치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예전에 저희가 한두 케이스 생겼을 때 동선을 분석을 하고 아주 특정, 불특정 다수의 다중이용시설까지 조사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가장 위험도가 높고 가장 발병 가능성이 높은 분들부터 하루 안에 조사해서 격리를 하는 것으로 저희가 지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선택과 집중을 해서 위험도가 높은 그런 접촉자부터 파악하고 조치하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9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직원은 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 등 77명이며 모두 11층 콜센터 노동자들로 확인됐다. 13명은 접촉자(서울 11명, 인천 2명)다.

7~9층에서 근무한 같은 회사 직원 553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 중이다.

이처럼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확진 환자가 확인된 만큼 확진자별 동선 등을 일일이 분석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게 방대본 설명이다.

여기에 발병 초기 평균 5일 사이 전염력이 높고 앞선 역학조사 결과 등을 봤을 때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추가 감염 위험도 또한 높지 않다고 판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부터 역학조사를 해 추가 확진자를 선제 차단하기로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그동안 역학조사를 하면서 분석한 결과는 발병 초기인 5일 정도가 가장 전염력이 높았다"며 "같이 거주하셨던 가족이나 동거인, 지인들의 전염력이 높았지 영화관에서 노출이 되거나 이런 분들은 많지 않았다"라고 역학조사 지침 배경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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