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유럽국, 코로나19 맞서 야심찬 재정정책 필요"
"공동의 조율된 재정 정책 대응 필요"
ECB, 금리 동결...추가 자산매입·저금리 장기대출 발표
유로존, 통화정책 단일...재정정책은 국가별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9.12.13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ECB가 단일한 통화정책을 취하지만 재정정책은 국가별로 운영된다.
ECB는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자산 매입과 저금리 장기 대출 등의 부양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은 세계와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큰 충격을 줬고 시장 변동성을 높였다"며 "결국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사태일지라도 경제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급망 지장, 필요에 의해 취해진 억제 조치의 부정적 효과에 따른 대내외 수요 감소로 생산이 둔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증대 역시 지출 계획과 자금 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 정부와 다른 모든 정책 기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억제라는 공중 보건의 도전과 경제적 여파 완화를 다루기 위해 시기적절한 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위험에 처한 사업체와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야심차고 조율된 재정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책위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의 조율된 정책 조치를 취하겠다는 유로 지역 정부와 기관들의 약속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이날 발표한 부양책에 관해 "경제적 지장과 불확실성 증대에 맞서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포괄적인 통화 정책 조치 패키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가동 중인 상당한 통화정책 부양과 함께 이들 조치는 가계, 사업체,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및 자금 조달 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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