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신천지 연설 동영상은 가짜"…MB측, 與 황희두 고발
MB측 "연설 '신천지' 발언은 특정 종교 거론한 것 아냐"
"한나라당 당원 환호 장면 '신천지 신도' 자막 가짜뉴스"
[서울=뉴시스]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 유튜브 방송 영상 캡처. 2020.03.19
박용석 이명박재단 사무국장은 19일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을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황씨가 가짜뉴스를 퍼뜨려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었다"며 "황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천지 예수교도를 상대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를 만들겠다'고 연설하는 동영상을 방영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해당 동영상은 2007년 8월10일 전주 화산 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당원을 상대로 한 연설을 짜집기·합성한 가짜뉴스임이 밝혀졌다"며 "당시 이명박 후보의 '신천지' 발언은 특정 종교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예수교를 찬양하는 것처럼 편집했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시스】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왼쪽)이 정청래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씀'의 코너 '씀:싸이다 LIVE'에 출연했다. 2019.11.12. (사진 =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영상캡처)
박 국장은 "황씨는 즉각 동영상을 삭제하고 가짜뉴스에 대해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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