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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부전선서 포사격 경기 지도…"대단히 만족"(종합)

등록 2020.03.21 0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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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제3·4·8군단 참가…김수길·박정천 수행

김정은, 경기결과 대만족하며 축하 친필 전해

올해 들어 5번째 군사행보…리더십 건재 과시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 지난 12일 동해에서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한 지 8일 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김수길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경기에는 인민군 제 3·4·8군단 산하 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 3군단은 남포특별시, 4군단은 황해남도 해주, 8군단은 평안남도 양덕에 거점을 두고 있다. 4군단은 과거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서부전선 포병무력의 준비실태를 불의에 검열평가하고 대책하며 전반적 부대들을 각성시키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또 "포병훈련의 모든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평시훈련을 전쟁에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실전훈련으로 확고히 전환시키자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각종 구경의 포들로 지정된 거리에서 섬 목표를 사격한 다음 사격 성적과 임무 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서 총참모장으로부터 경기 진행 순서와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직접 경기를 지휘했다. 경기 결과 3군단이 1위를 차지했고 8군단, 4군단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제3군단의 전투준비상태에 대해 크게 만족하며 명포수상장에 "대대의 놀라운 전투력에 탄복한다. 대단히 만족하며 특별감사를 준다"는 축하 친필을 적어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반적 인민군 부대들의 훈련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한 군사정치사업 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5번의 군사 행보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2·9·12일에 동해안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지도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앞서 진행된 훈련과 같이 북한군의 동계훈련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3월 전후로 동계훈련을 진행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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