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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경계작전에 육군·해병대 병력 투입 검토

등록 2020.03.30 18: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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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주요 해군기지 경계력을 실질적으로 보강"

최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 침입해 경계에 구멍

[서울=뉴시스] 해군 상징 문양. 2020.03.03. (그림=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해군 상징 문양. 2020.03.03. (그림=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최근 주요 해군기지에 민간인이 무단 침입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해군기지 경계작전에 육군과 해병대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후 "우리 군은 주요 해군기지의 경계력 보강을 위해 해병대 일부 병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해군과 해병대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해군기지에 육군 영관급 장교를 보내 경계작전과 교육훈련 강화 등 기지 경계 전반에 관한 특별참모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군은 "기지의 중요성, 제반 경계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이런 조치를 통해 주요 해군기지의 경계력을 실질적으로 보강하는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군기지 경계 실패 반복에 따른 것이다. 민간인이 해군기지를 무단 침입하고 해군이 이를 제때 제지하지 못하는 사건이 거듭되고 있다. 

이달 7일 민간 시위대 2명이 제주 해군기지 철조망을 절단하고 들어와 2시간 가까이 기지를 배회했지만 해당부대는 이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고 5분 대기조도 늑장 출동시켰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치매 증상이 있던 민간인이 위병소를 제지 없이 통과해 기지 안을 1시간30분간 돌아다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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