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재외투표 오늘 개시…유권자 절반인 8만명 투표 못한다
코로나19로 40개국 65개 공관서 재외선거사무 중지
투표권 행사 가능 재외선거인은 전체의 53.2%에 그쳐
[과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보안자문위원들에게 사전투표운용장비 시연 설명 및 점검을 하고 있다. 2020.03.17. [email protected]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주피지대사관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각 재외투표소별로 기간을 정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재외투표를 실시한다.
당초 이번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유권자는 총 17만1959명이었지만 실제 투표 가능한 재외선거인은 절반 수준인 9만1459명(53.2%)으로 줄어들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단됨에 따라 총 40개국 65개 공관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됐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에 달한다.
선관위는 재외투표기간 중에도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선거인 규모는 더 축소될 여지가 있다.
[서울=뉴시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국회의원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선관위는 여객기, 화물기 또는 육로 이동 등 가능한 모든 회송 수단을 강구해 재외 투표함을 국내 총선 투표일인 오는 15일 전에 우리나라로 이송해 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회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거법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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