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합의에도 국제유가 혼조...WTI 1.5%↓
브렌트유는 소폭 상승세
전문가 "감산 폭 충분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아 국제유가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 당 0.35달러(1.5%)하락한 22.4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는 난항 끝에 감산합의가 이뤄지면서 한때 3% 상승하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반전해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외거래에서는 현재 배럴당 0.41달러(1.83%) 오름새로 전환해 배럴당 2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인도분은 배럴당 0.26달러 상승한 31.7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팩츠 글로벌 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5~6월 하루 970만배럴 감산 합의에 대해 "감산 폭이 충분히 크지 않다"며 "수 주내에 바다에 떠있는 (초대형 유조선들의)원유적재량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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