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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섬유·패션社와 대화…업계 "특별고용업종 지정해 달라"

등록 2020.05.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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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주문 취소에 OEM 의류벤더 유동성 위기

지난달 섬유·패션 수출 전년比 35.3% 급감

산업부 "범정부적으로 지원방안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절벽'에 직면한 섬유·패션업계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와 휴비스, 대한방직, 한신특수가공, 성광, 한솔섬유, 지오다노, 무신사 등 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섬유·패션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 감소와 공급망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고 대면 소비가 필요한 산업 특성상 다른 업계보다 영향이 더 직접적이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류벤더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 취소, 신규 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수출 감소세와 국내 공장 가동률 하락, 고용 감소 등 다른 위기 징후도 뚜렷하다. 지난 3월과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8.9%, 35.3% 줄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기업들은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정부 조달 조기 집행, 대규모 소비 활성화 행사 개최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 인프라 구축, 퇴직자 등을 활용한 디지털 수출 전문가 양성 지원 등도 건의했다.

산업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성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섬유패션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미 마련된 지원 프로그램과 현장 수요가 잘 매칭 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침체된 패션의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리아 패션 마켓', 국방·공공부문 조기 발주, 선결제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강화될 국내 생산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재 사용·봉제를 통해 섬유패션 완제품 생산을 늘리겠다"며 "정부는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 봉제공장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천리 프로젝트'와 같은 협력 사례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개정된 기업활력법 등을 활용한 섬유패션업계의 사업 전환과 업종 재편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성 장관은 "고기능성 의류,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의 핵심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리사이클섬유,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개인맞춤의류, 3D 가상의상 솔루션 등 새로운 의류 서비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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