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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오는 18일 새마을금고 정기검사…가계대출 정조준

등록 2024.11.11 15:00:00수정 2024.11.11 1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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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계획에 따라 예보·행안부 공동검사 실시

집단대출 증가에…가계대출 관리 적정성 검사

각종 불법대출 연루…여신 프로세스도 고강도 점검

농협중앙회 가계대출 현장점검은 12일부터 돌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금융감독원 관계자자 3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4.0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금융감독원 관계자자 3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본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예금보험공사, 행정안전부와 함께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최근 새마을금고가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거론되고 사기대출 등 각종 비위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경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살펴본다는 취지다.

1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금감원, 예보, 행안부는 오는 18일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합동 정기검사에 나선다. 새마을금고 검사는 지난 4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한 공동 수시검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새마을금고 정기검사는 금감원의 연간계획에 잡혀 있던 것으로 예보와 행안부가 함께 하는 공동검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지난 2월초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연체율이 급등하며 논란이 됐다. 이어 평판 리스크가 대두됨에 따라 일부 조합에서 유동성이 악화돼 '뱅크런' 위험까지 나타났다.

불법대출 등 비위 행위도 이번 검사의 타깃이다. 올해 초 새마을금고는 편법대출 논란에 휩싸였는데, 최근까지도 브로커를 통한 각종 불법대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새마을금고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만큼 금감원은 정기검사를 통해 가계대출 관리 적절성도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6000억원인데, 이중 제2금융권에서 2조7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증가세는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등의 영향이 컸다.

한편,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오는 12일부터 현장점검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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