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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방출된 마이너리그 선수에 연봉지급 약속

등록 2020.06.02 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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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 방출, 전혀 예상 못한 일"

[뉴욕(미국)=AP/뉴시스] 스콧 보라스.

[뉴욕(미국)=AP/뉴시스] 스콧 보라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8)가 마이너리거 지원에 나선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라스가 방출된 마이너리그 고객들에게 올 시즌 받을 예정이었던 연봉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야구도 난관에 봉착했다.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못한 것은 물론 마이너리그는 시즌 취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재정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 각 구단은 마이너리거들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나섰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일부 구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주급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미 여러 팀이 수백 명의 선수들을 내보냈다.

갑작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된 마이너리거들은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방출이 계속되고 있어 남아있는 선수들도 불안한 위치인 건 비슷하다.

구단들도 선수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선수들을 돕기로 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보통은 고객인 선수들의 연봉에서 수수료를 가져가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에이전트인 그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게 된 것이다.

보라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방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에이전트다. 보라스가 관리하는 선수 중에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있다.

선수들에게는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천사'로 불리지만, 구단들 입장에선 다루기 쉽지 않은 '악마'로 통한다. 이번 행보로 그의 '두 얼굴'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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