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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 확산에 49번·60번 주목

등록 2020.06.18 1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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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업·신천지 연관성 조사

[대전=뉴시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의심받는 49번 환자와 전날 확진된 60번 환자의 증상발현일이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최초 감염원일 가능성이 나온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2명(해외입국자 15명 포함)이 됐다. 사흘에 걸쳐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60번 환자는 서구 괴정동의 오렌지타운 상가건물에 개인사무실을 가지고 있는데, 다단계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사무실로 의심받고 있다. 최초 증상발현일도 12일로, 슈퍼전파자로 의심받는 49번 60대 여성과 발현일이 같다.

60번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는 49번을 비롯해 50번, 53, 56, 61, 62, 계룡 2명 등이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9명이다. 방역당국은 여러 집단감염자의 동선이 60번 확진자와 겹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50번 확진자도 60번 확진자와 여러차례 만난 이력이 확인돼 50번 확진자가 60번 확진자에게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안내하는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60번 확진자의 사무실을 사실상 다단계 판매업소로 강하게 추정하고 있는 이유다.

전날 밤 확진을 받은 61번 60대 여성도 지난 15일에 괴정동의 해당 상가 사무실을 방문해 6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62번 확진자(유성구 원신흥동 거주)는  코인사업과 같은 온라인 다단계업종 으로 추정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확진자도 지난 15일에 괴정동 상가를 방문해 6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는 최근 발생한 확진자 16명중 3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추적중이다. 
 
본인들은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부인하고 있는데 49번을 비롯해 51번, 60번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시는 61·62 환자가 지난 8일부터 17일 까지 입원한 대덕구 송촌동 소재 바름몸의원은 폐쇄조치 후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아울러 직원과 입원환자 등 34명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신속대응반을 투입해 접촉자 분류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코호트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49번과 60번 중 누가 최초 감염원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동선이 복잡하고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역학조사를 통해 심층적으로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60번 확진자가 처음에 방역망 안에 포착됐다면 나머지는 줄기처럼 순차적으로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49번 확지자부터 후반부 확진자들의 동선이 60번과 연결돼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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