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코로나19로 세계기억유산 심사제도 개혁 연기" 요미우리
당초 개혁 논의→올 가을까지 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코로나19로 올해 회의 한번도 개최 못해
내년 3월까지 논의 기한 연장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28년 동안 열리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수요시위'의 위치를 선점한 보수단체에게 소녀상 주변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연좌농성을 하는 중 소녀상의 눈이 빗물에 젖어있다. 2020.06.24. [email protected]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유네스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원국 간 논의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내 개혁을 연기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난징(南京) 대학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7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 실패 등 자국의 역사적 치부를 드러내는 자료가 등재되는 상황을 둘러싸고 심사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한국, 일본 등 32개국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프랑스 파리 소재 유네스코 본부에서 논의해 올 가을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논의를 연장하기로 했다.
세계기록유산 심사 재개 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2년에 1번 열리는 세계기록유산 심사는 심사제도 '개혁'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열리지 못한다. 지난 2017년 위안부 기록물 자료 등록이 보류된 것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이 심사되는 과정에서는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보류 카드를 꺼내드는 등 압박을 가하는 등 등재 저지 전략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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