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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데뷔' 키움, 3위 탈환…롯데는 NC에 끝내기 승(종합)

등록 2020.07.29 0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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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6회초 키움 공격 1사 만루 상황 7번타자 김혜성 희생플라이 때 3번타자 러셀이 홈인, 덕아웃서 동료들과 기버하고 있다. 2020.07.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6회초 키움 공격 1사 만루 상황 7번타자 김혜성 희생플라이 때 3번타자 러셀이 홈인, 덕아웃서 동료들과 기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 인천=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에디슨 러셀이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키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전에서 6-2로 이겼다.

40승31패가 된 키움은 이날 KT 위즈전이 노게임으로 취소된 KIA 타이거즈(37승29패)를 밀어내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2위 두산(40승29패)과의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유격수 출신으로 관심을 끈 키움 새 외국인 타자 러셀은 3번타자 겸 유격수로 KBO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명성답게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양팀 에이스들은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두산 알칸타라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 키움 에릭 요키시는 5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키움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5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볼카운트 2B-2S에서 커브가 가운데로 향하자 지체 없이 배트를 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6회초 김하성과 러셀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좌익수 플라이 때 1사 1,3루를 맞이한 키움은 박병호의 내야 플라이를 두산 2루수 최주환이 떨어뜨린 사이, 김하성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박동원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7회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홍건희의 직구를 걷어 올려 역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3-2 키움의 리드.

키움은 9회 1사 만루에서 러셀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밀어내기로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러셀과 상대하겠다는 두산 더그아웃의 선택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인천 원정길에 오른 LG 트윈스는 화끈한 타격으로 SK 와이번스를 24-7로 대파했다.

2연승을 이어간 LG는 5위(37승1무31패)를 유지했다. 5연승이 좌절된 SK는 9위(24승1무45패)에 머물렀다.

LG는 홈런 6개를 수확하는 등 장단 23안타를 때려냈다.

슬럼프로 2군에 내려갔다 돌아온 채은성이 만루포 ㅍ함 7타수 3안타 8타점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뜨거운 타선 지원을 받은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LG는 3-2로 앞선 4회초 유강남과 정주현의 안타 등을 묶어 만든 2사 2, 3루에서 핀토의 폭투에 3루 주자 유강남이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6회초 키움 공격 1사 1,3루 상황 5번타자 박병호의 플라이를 두산 2루수 최주환이 놓치고 있다. 2020.07.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6회초 키움 공격 1사 1,3루 상황 5번타자 박병호의 플라이를 두산 2루수 최주환이 놓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오지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채은성이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6-2로 앞선 5회초에는 이형종이 신재웅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날렸다. 정주현의 우중간 3루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신재웅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시즌 8호)를 그려 10-2까지 달아났다.

7회에는 김현수의 투런과 유강남의 스리런 등을 묶어 7점을 더 쓸어담았다.

LG는 20-5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정영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6호)을 터뜨려 대승을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NC다이노스전에서 9회말 정훈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11-9 재역전승을 가져갔다. 8위 롯데는 33승34패로 5할 승률에 바짝 접근했다. 선두 NC(44승22패)는 3연패에 빠졌다.

중반까지는 롯데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롯데는 3-1로 앞선 3회말 1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내야 땅볼로 5-1을 만들었다. 4회초 NC 김형준에게 2타점짜리 안타를 얻어맞아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5회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한숨을 돌렸다.

6-4로 앞선 6회에는 1군에 복귀한 한동희가 2사 만루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려 8-4까지 치고 나갔다.

NC는 한 방에 격차를 지웠다. 7회 무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박진형에게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8-8이 됐다. 노진혁은 9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내 팀에 9-8 리드를 선사했다.

 경기는 갑작스런 폭우로 중단됐다. 중단 시간은 오후 10시6분.

심판진과 양팀은 하루 뒤 서스펜디드 게임을 진행하는 대신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쪽을 택했다.

오후 11시19분 재개된 경기에서 롯데가 웃었다. 정훈은 2사 1,2루에서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3점 아치를 터뜨려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5시간이 넘는 접전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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