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포항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병원 이탈…정부, 교인 명단 신뢰성 조사
경찰과 함께 교인 중 누락자, 명단 내 허위포함자 등 확인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4000여명의 교인 명단을 확보했고 3200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으나 800여명이 연락두절 상태다.
단,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제공한 명단에는 전광훈 목사는 제외됐다. 전 목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확보된 명단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확인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누락이 된 부분, 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나 신뢰성이 의심되는 사례들까지도 추가확인을 위해서 현재 경찰청과 같이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1총괄조정관은 "중대본 차원에서도 이에 대해서 특별지원 조직을 현재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경찰, 검찰이 참여한 조직을 통해 역학조사의 신뢰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확진자가 입원치료를 받던 파주의료원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는 포항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확진자가 병원 이송 중에 도주했다가 4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치료를 거부하거나 탈출을 하게 되면 격리조치를 위반하게 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벌칙이 있다"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확진자들의 연이은 탈출이 개인적 일탈인지, 조직적 행동인지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와 역학조사가 필요해 아직은 답변을 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38명이다. 이중 282명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에도 대전과 충남, 대구, 경북, 강원, 전북 등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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