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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 공화당원도 "바이든"…케이식 "당 보다 나라 먼저"

등록 2020.08.18 1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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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유산 지키지 못해"

"바이든, 좌파로 날 세울 인물 아냐"

"당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문제"


[서울=뉴시스] 공화당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향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CNN 캡처) 2020.8.18.

[서울=뉴시스] 공화당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향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CNN 캡처) 2020.8.1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공화당원인 존 케이식 전 미국 오하이오 주지사가 1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향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에 해를 입히는 사람"이라면서다.

CNN에 따르면 케이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녹화된 영상을 통해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갈림길의 중간에 서서 발언을 시작한 그는 "나는 평생 공화당의 당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공화당을 향한) 애정은 두 번째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에 대한 책임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전대에서 연설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라면 이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테지만 현 상태는 평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케이식은 공화당원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공화당의 원칙을 경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공화당원과 무당파들이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그들은 바이든이 좌파로 날을 세울까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바이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으며 이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 믿는다. 그는 합리적이고, 충실하며, 존경스럽고, 모두 알 듯 그를 압박하는 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케이식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와 맞붙었던 인물이다. 그는 경선에서 물러난 후 '네버 트럼프(Never Trump)' 운동을 시작하며 공화당 지지자들에 "트럼프를 찍지 말라"고 독려한 바 있다.

케이식 외에도 이날 공화당 소속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메그 휘트먼 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후보, 수전 몰리나리 전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등이 바이든의 지지연설을 했다.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는 "나는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한 뒤 "이는 공화당원, 혹은 민주당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이는 사람에 대한 문제다"고 말했다.

메그 휘트먼은 "선택은 간단하다. 나는 바이든의 옆에 있다"고 발언했다.

몰리나리는 "나는 정치를 시작하며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을 계속 지켜봤다"며 "매우 실망스럽고, 최근에는 정말 혼란스럽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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