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신디 매케인 '바이든 지지'연설...공화 '脫트럼프' 속속
【피닉스=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노스 피닉스 침례교회에서 열린 고(故)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인을 추모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2018.08.31.
[윌밀턴=ap/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에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
AP통신은 이날 신디 매케인이 동영상을 통해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남편과 바이든의 '당적을 초월한 우정'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다고 보도했다.
신디 매케인은 정치인은 아니지만 지난 2008년 대선 때 공화당 대통령 후보이자 베트남 참전용사로서 많은 존경을 받았던 존 매케인의 부인이란 점에서, 그의 민주당 전당대회 참여는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서 전당대회 첫날인 17일에도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등 공화당 중진 4명이 바이든 지지 연설을 한 바있다.
【 AP/뉴시스】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여사가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묘지에서 남편의 관에 얼굴을 댄채 흐느껴 울고 있다 . 매케인은 이날 해사 묘지에 안장됐다. 사진은 매케인 가족이 제공한 것이다. 2018.09.03
신디와 그의 자녀들은 존 매케인이 사망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문을 커녕 심지어 '실패한 후보'라며 조롱했던 데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한 바있다. 딸 메간은 이미 지난 4월에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신디 매케인은 지금까지 대선과 관련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
사전공개된 비디오 클립에서 신디 매케인은 남편과 바이든 가족이 서로 오가며 즐겁게 지냈던 것을 언급하면서 "두 사람이 앉아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마치 코미디쇼를 보고 있는 것같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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