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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전대]트럼프 "바이든, 급진좌파 꼭두각시"(종합)

등록 2020.08.19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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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민정책,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해"

"해스패닉계, 국경규제 가장 찬성해"

"바이든 당선되면 미국이 베네수엘라처럼 될 것"

[유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유마의 유마 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대화를 연기했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0.08.19.

[유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유마의 유마 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대화를 연기했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0.08.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남부 국경지대이자 접전지로 꼽히는 애리조나주를 찾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의 이민 정책은 유약해 그가 당선될 경우 불법 이민이 폭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리조나주 핵심 현안은 이민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했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2%p 차이로 뒤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국경 장벽 설치 등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18일 CNN과 AZ센트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경 장벽이 설치된 애리조나주 유마를 찾아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의 국경과 장벽을 완전히 없애려는 급진 좌파 운동의 꼭두각시( puppet of the radical left-wing movement)"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급진 좌파 세력은) 국경을 허물기를 바란다. 국경이 없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은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ies)'를 원한다"고도 주장했다. 피난처 도시는 연방정부의 반(反)이민정책에 대항해 불법 이민자를 보호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 곳으로 뉴욕주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이 주로 속해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순찰대 노동조합에 지지를 호소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해 "주요 정당 후보가 내놓은 이민 정책 중 가장 급진적이고 극단적이고 무모하고 위험하고 치명적인 이민 정책이다. 그는 오는 11월3일 반드시 패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신의 반이민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출산 관광이라는 끔찍한 관행을 막기 위해 규제를 단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정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를 비하하는 '앵커 베이비(Anchor Baby)'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설치 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는 지난 대선 공약도 되풀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 장벽 설치를 위해 현재 국방부 예산을 전용하고 있다.

그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에 대한 구애도 이어갔다. 그는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은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알고 있다.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와 일자리와 집을 빼앗고 범죄를 일으키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우리가 국경에서 하는 일을 가장 찬성하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새로운 보스는 버니 샌더스다. 믿을 수 있겠나"라며 "미친 버니"라고 원색 비난했다. "우리가 치르는 이번 선거는 우리 국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2016년엔) 부정직한 힐러리가 (후보로) 있었다. 하지만 이건(이번 선거 상대는) 사람들이 메스꺼워하는 무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진영을 향해 "급진 좌파, 사회주의자, 사회주의 그 이상"이라며 "(민주당이 당선되면)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1월3일, 가장 중요한 선거에 나서 투표하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CNN은 애리조나주에서 지난 6월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유세 참가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유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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