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교회 신도 "폐쇄공포증 있다"
19일 검거·재격리된 후 뉴시스와 단독 통화
"갇히면 못 견뎌…약간 폐쇄공포증 있는듯"
종로 원불교 법당 11시간→신촌 카페 검거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돼 있다.2020.08.14. [email protected]
19일 뉴시스 취재에 응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A씨는 병원을 몰래 빠져나간 이유로 "갇혀있으면 견디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약간 폐쇄공포증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답답해서 나가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18분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에서 몰래 도주했다. 그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돼 15일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파주병원은 같은날 오전 8시께 배식을 하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탈출하는 동안 간호사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는 바닥에 엎드린 채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주 후 전날 오후께 서울 종로구의 한 원불교 법당 안에서 약 11시간 동안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동한 신촌의 한 카페에서 이날 오전 1시15분께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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