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급락
SK하이닉스, 삼바에 시총 2위 자리 뺏겨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에 장을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70원 오른 1186.90원에 마감했다.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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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60.54)보다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0.63포인트(0.87%) 내린 2339.91에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73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7억원, 81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1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이날 크게 내린 업종으로는 의료정밀(-6.70%), 보험(-5.29%), 운송장비(-5.13%), 운수창고(-4.76%), 유통업(-4.60%), 금융업(-4.33%), 증권(-4.32%), 전기 전자(-4.19%), 건설업(-4.01%) 등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셀트리온(0.33%)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현대차(-5.78%)가 가장 많이 내렸고 그 뒤로 삼성SDI(-4.60%), SK하이닉스(-4.27%), 삼성전자(-4.15%), 카카오(-3.19%), 네이버(-3.02%), LG화학(-2.34%), 삼성바이오로직스(-1.85%), LG생활건강(-1.25%)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를 지키던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격차를 좁히다 이날 역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3월24일 이후 처음으로 시총 2위를 벗어났다.
이날 증시의 부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다소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 내용에 대한 실망 속 차익 매물 출회되며 급락했다"며 "특히 추가적인 정책에 대해 과도한 유동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위축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나아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라는 수급적인 요인도 부담이 됐는데, 결국 국내증시는 장 후반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반등 모색여부가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8.74)보다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에 마감했다. 지수는 2.11포인트(0.26%) 내린 816.63에 출발했으나 낙폭이 확대되며 크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378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888억원, 기관 17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제약(1.28%)과 제넥신(0.55%) 만이 올랐다. 펄어비스(-5.62%), 케이엠더블유(-5.61%), CJ ENM(-5.30%), 에코프로비엠(-3.48%), 에이치엘비(-3.42%), 알테오젠(-2.41%), 씨젠(-1.24%), 셀트리온헬스케어(-0.10%)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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