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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서울 방역 점검…서울시 "교인 명단, 필요시 영장"(종합)

등록 2020.08.21 14: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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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 확진자 324명 집계 등 방역 '빨간불'

서울시·교육청·경찰청 등 방역 상황 보고 받아

서울시 "민간병원에도 중환자실 확보 노력 중"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서울시 방역 강화를 위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324명 중 24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재확산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3층을 찾아 서울시 방역 대책 등을 점검했다. 먼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을 보고 받았다.

서 권한대행은 "과거의 구로 콜센터나 이태원 클럽, 방문 판매 리치웨이 (사태) 때보다 (서울 감염자) 숫자가 훨씬 많아서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서울 거주자가 2026명이고 현재까지 432명의 양성 환자가 나왔다"며 "자가격리자는 현재 2만1651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 권한대행은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과 치료병상 가동률 등을 보고하며 "매일 세 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있느냐"고 묻자 서 권한대행은 "교회와 관련해서는 계속 추가로 다른 자료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압수수색 영장까지 (집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명단이 전부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확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자체별로 그 명단을 받으면 연락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문 대통령은 "중환자 병실을 비롯한 병상 확보는 충분히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서 권한대행은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 60대 이상인 분들이 많아 나중에 증세가 악화되면 중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병상 확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난 19일 서울지역에 있는 15개 병원장들과 함께 회의해 민간병원에서도 중환자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서울시 교육청·경찰청·행정안전부 등의 방역 대책 상황을 보고 받고,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 등과 전화 연결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창룡 경찰청장,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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