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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북상…26일 밤부터 전남 서해안 영향권

등록 2020.08.23 11: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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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진입, 예상 강수량 50~150㎜…지리산 300㎜ 안팎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 강풍…파도 높이 8m이상 전망

[광주=뉴시스] 23일 오전 9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이동진로 전망도. (사진=기상청 제공) 2020.08.23.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23일 오전 9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이동진로 전망도. (사진=기상청 제공)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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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는 26일 밤부터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며, 비·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제8호 태풍 바비 현황 및 전망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같은 시각 태풍의 최대풍속은 초속 24m이며, 강풍 반경은 240㎞로 '소형' 태풍으로 분류된다.

태풍은 계속 동북동진해 오는 26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서해안을 따라 북진하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제주 남부해상을 지날 때 세력이 가장 강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후 북진하면서 중심부 기압이 오르며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전남 지역은 26일 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겠다.

강수량은 26일부터 28일까지 50~150㎜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리산 부근 등에는 300㎜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50~60m(시속 180~216㎞)에 이를 전망이다.

서해를 중심으로 해상에는 물결이 8m이상 매우 높게 일겠다.

이번 태풍은 2019년 13호 태풍 '링링'(2019년 9월6일~8일),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2012년 8월20일~8월29일)과 진로와 성격이 유사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26일 밤부터 27일 밤 사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태풍의 진로상, 서해안을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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