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비판,독일은 옹호…이스라엘의 나스랄라 살해
바이든도 "그에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정의 조치"
[베이루트=AP/뉴시스] 27일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나스랄라를 폭사시킨 베이루트 남쪽교외 주거지역 모습으로 공습 이틀 뒤인 29일 사진. 2024.09.30.
30일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스랄라의 사망으로 레바논을 넘어서는 지역에 심각한 불안정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또 주거지역에 폭탄을 때려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으며 이로 해서 가자 지구 못지않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는 대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당시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모스크바로 가기도 했다. 그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여러 번 소치와 모스크바로 가서 푸틴을 만나곤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스라엘보다는 헤즈볼라를 출범시킨 셈이고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훨씬 가깝다. 이란이 자폭 드론에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최근 지원하면서 양국 간 관계는 몇 배나 돈독해졌다
한편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나스랄라 암살이 주거지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자기방위 권리 사용이라며 옹호했다.
대변인은 "헤즈볼라는 테러 조직이며 당시 최고위급들이 지하벙커에 모여있었는데 이는 멀리서 보더라도 새로운 계획을 획책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로 볼 수 있는 여러 이유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나스랄라 공습살해를 '나스랄라에게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정의 구현의 조치"라며 감쌌다.
1982년 후 나스랄라 주도 40년 동안 헤즈볼라는 미국인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지적하고 미국인 외에 이스라엘인 그리고 레바논 민간인 등 수많은 희생자가 나스랄라 통솔 헤즈볼라 테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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