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전방위 압박' 틱톡 시장 점유율 20% 축소
8월 영업수입도 전월비 14% 대폭 감소
[알링턴=신화/뉴시스]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로고가 스마트폰에 뜬 모습. 2020.08.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인도 등에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의 8월 세계시장 점유율이 20%나 크게 떨어졌다.
중앙통신 등은 6일 시장 조사전문 업체의 통계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안전보장상 우려를 들어 9월15일까지 미국사업 부문에 대해 매각 명령을 내리고 인도 정부는 사용을 금지시킨 틱톡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이 56%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세계 동영상 공유시장에서 틱톡은 다운로드양의 76%를 차지했고 나머지 유관업체가 합쳐 24%를 그쳤다.
하지만 틱톡에 대한 미국 등의 조치가 잇따르면서 8월에는 4개 주요 동영상앱 경쟁업체의 점유율이 44%까지 치솟았고 그만큼 틱톡은 시장을 대폭 빼앗겼다.
틱톡의 아성에 가장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동영상앱 스릴러(Triller)와 동영상 제작·공유 앱 라이키(Likee)로 최근 2개월 동안 점유율을 급속히 올렸다.
또한 틱톡의 8월 영업수입도 전날에 비해 14%나 크게 줄면서 지난 5월 이래 최저로 주저앉았다.
틱톡 8월 영업수입은 8810만 달러(약 1048억원)를 기록했다. 틱톡이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이전인 작년 동월보다는 6.3배 늘어났다.
영업수익 내역을 보면 85%는 중국에서 창출됐고 미국이 7.8%, 터키 1.4% 등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운용사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에 매각령을 발령한 후 영업수익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시한까지 틱톡을 처분 완료하기 위해선 이번 주에는 반드시 매수자를 선정해 미국사업 부문을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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