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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부사령관 "이라크 주둔 미군, 5200명→3000명으로"

등록 2020.09.09 22:29:07수정 2020.09.10 06: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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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세일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세일럼에서 대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9.09.

[윈스턴세일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세일럼에서 대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9.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중동지역 미군 최고위 장성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이달 중 3000명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중동을 총괄하는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군이 이룬 큰 진전과 이라크 정부 및 연합국과의 협력으로, 미국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이달 중 52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이라크 보안군의 독자적인 작전 능력에 대한 우리의 신뢰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2200명이 철군한다면 2016년 이후 첫 미군 감축이 된다. 당시 미국은 ISIS(IS의 옛 이름)와의 싸움에서 이라크를 지원하기 위해 주둔 병력을 5200명으로 늘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의 종식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미군 귀환을 약속했다. 다른 나라의 분쟁을 미국이 해결할 의무가 없다는 취지에서다.

미국은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무장정파 탈레반과의 평화합의에 따라 1만2000명 수준이던 미군을 8600명으로 줄였다. 8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11월이면 5000명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BC뉴스는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고 전했다. 미군 관계자들이 여름 내내  ISIS 잔존 세력에 맞서 싸울 이라크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 능력이 증대됐다고 강조해서다.

앞서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의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월 대선을 8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에게 미군 귀환이라는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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