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지원 제외된 국민, 실망 크실 것…너그럽게 이해를"
"국가 재정 어려운 상황, 추경 전액 빚 내서 마련"
"피해가 큰 분들 중심으로 지원 불가피한 선택"
"국회, 국민 절박함 헤아려 추경 신속 처리 부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10.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 정부안 등을 확정해 의결한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안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을 위한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담았다"며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고 계신 우리 이웃들에게 한 자락 희망을 드리기 위한 긴급조치"라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크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세 차례의 추경으로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추경 재원은 전액 빚을 내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모두에게 드리고 싶지만, 한정된 재원을 감안할 때 소액을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보다 피해가 큰 분들을 중심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가 다시금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정 총리는 "하루 400여명까지 급증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00명대로 줄었다"며 "급한 불길은 잡았지만 그 뒤에는 기꺼이 희생을 감수해주셨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눈물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마음이 무겁다"며 "로나19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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