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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초 폭로 '당직사병' 집중 조준…"전형적인 가짜뉴스"

등록 2020.09.14 18: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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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허위진술이자 전형적인 가짜뉴스"

김종민 "말이 안 돼…휴가 결정권자가 아냐"

김경협 "육본 대위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0.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0.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을 집중 겨냥해 제보 내용이 거짓임을 부각시키며 배후 세력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공격수를 자처해온 3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4일 당직사병의 의혹 제기를 허위진술과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에게 "(국민의힘에서 고발한 내용은) 당직사병이 2017년 6월 25일에 당직을 섰는데 (아들이) 미복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3, 24일에 당직을 섰던 사병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23, 24일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며 "별 세개 마크를 단 육군 다른 부대 상관이 와서 마치 외압에 의해서 미복귀를 휴가로 처리했다는 것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의) 오늘의 증언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의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저도 그 뉴스를 들었는데 아마도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고 정 의원도 "제가 봤을 때 전형적인 가짜뉴스이기 때문에 고발 사유는 탄핵당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도 대정부 질문에서 "오늘 언론에 해당 당직사병과 같이 근무했던 병사가 증언했다. 당직사병 주장이 말이 안 된다고 했다"며 "하루에 2번 당직사병들이 복귀 여부를 판단한다. 전날 밤 9시에 발견을 했어야 하는데 발견이 안 되고 25일날 밤 9시에 발견되는 미복귀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당직사병이 휴가 결정권자가 아니다. 단지 명단이 없다는 사실만 아는 사람"이라며 "이 당직사병 말이 정확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에 대한 자료를 보이고 있다. 2020.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에 대한 자료를 보이고 있다. 2020.09.14. [email protected]

대표적 친문 모임 '부엉이' 출신인 재선 황희 의원에 이어 이해찬 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낸 3선 김경협 의원도 당직사병 배후설에 가세했다. 

김경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 아들의 특혜 병가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제보자(당직사병)는 육본 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 했을까. 교육생 가족 전체에게 했던 오리엔테이션을 왜 '서 일병(추미애 장관 아들) 할머니에게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했다'고 거짓말을 했을까"라며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했다.

당직사병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됐던 황희 의원은 전날 실명 공개 자체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현 병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이것을 정쟁화를 목적으로 의도된 배후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황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 병장 이야기대로라면 당직사병이라 휴가의 구두 승인 사실을 몰랐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카투사 내에서도 일년에 상당수의 전화 구두 승인을 통해 휴가 연장을 해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런 경우인가 할만도 한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특혜성 주장을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해왔기 때문에, 뭔가 의도된 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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