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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간호조무사에 영양주사 맞은 3명 등 부산 5명 확진

등록 2020.10.08 14:11:52수정 2020.10.08 1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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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수액 주사 맞은 3명 확진, 역학적 연관 추정

간호조무사 지난 3일 사망, 감염 여부 등 파악 안돼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8일 부산에서 가정방문 간호조무사를 통해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원 불명자 2명 등 총 5명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87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5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473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469번(금정구), 470번(부산진구), 471번(부산진구), 472번(부산진구), 473번(사상구) 환자이다.

부산 469번 환자와 473번 환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감염원은 '기타'로 분류됐다.

부산 470번, 471번, 472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고령인 이들은 얼마 전 집에서 영양수액으로 추정되는 주사를 맞았다는 공통점이 확인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주사를 놓아준 사람을 수소문한 결과, 지난 3일 사망한 간호조무사로 파악됐다. 이 간호조무사의 코로나19 감염여부 등 정확한 사망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지난 5일 장례를 치른 상태라 사후 코로나19 진단검사, 부검 등은 진행할 수 없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3명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역학적으로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숨진 간호조무사는 아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집에 방문해 주사를 놓았다고 하는데, 집에서 주사를 맞는 동안에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돼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간호조무사의 활동 지역이 부산시 전역일 것으로 생각돼 지난 9월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사를 맞은 분은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병원 처방 없이 가정을 방문해 주사를 놓는 것은 불법이다"며 "하지만 주사를 맞은 사람은 불이익을 받지 않으니 꼭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확진자 3명이 나온 동구 동네 의료기관의 접촉자는 총 329명이며, 이 중 282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47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5명이 나온 부산진구 노래방 방문자 중 전날까지 50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부산시는 또 부산 305번과 402번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퇴원자는 총 390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64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1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1명, 고신대병원 1명 등 총 80명이다. 현재 중증 환자는 8명이며, 위중환자 8명이다.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총 4256(접촉자 2140명, 해외입국자 2116명)이다.

부산시는 "오늘부터 개정된 확진자의 이동경로 정보공개원칙에 따라 환자 개인별 동선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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