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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이상 누적 확진자 1002명…"고령층 방역 대책 강화"

등록 2020.10.08 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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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 확대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요양원 방문 제한 안내문. 방역당국은 8일 확진자 중 80대 이상 고령층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20.10.08. photo@newsi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요양원 방문 제한 안내문. 방역당국은 8일 확진자 중 80대 이상 고령층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20.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80대 이상 고령층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이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대상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8일 낮 12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80대 이상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전날인 7일까지 총 999명이었던 80대 이상 확진자는 1002명이 됐다. 국내 전체 확진자 2만4422명 중 4.1%에 해당한다.

고령층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인데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21.36%에 달한다. 80대 이상 확진자 5명 중 1명은 사망했다는 의미다.

사망자 숫자도 80대 이상이 214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인 50.12%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가장 큰 차이점이 코로나19의 경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치명률이 두드러지게 올라간다는 것"이라며 "고령층에서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대응분석관은 "이 연령층(고연령층)에 대해서 조금 더 강화된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어르신들이 계신 요양시설이나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검사를 더 많이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50대에서도 신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국내 50대 사망자는 총 20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기저질환으로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고 그 부분과 건강상태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9일부터 공휴일인 한글날이 포함된 3일간의 휴일에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기대응분석관은 "KF80 이상의 마스크가 보호력이 우수한건 사실이지만 일반 마스크, 덴탈마스크도 보호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예방에는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대응분석관은 "야외라도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 상당한 감염력이 있을 수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한 절차를 지켜줘야만 야외라도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지 업소분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소 곳곳에 손 세정이 가능한 물품을 비치하면 훨씬 더 많은 감염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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