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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서울·부산 시정 공백 초래 잘못…피해 여성께 사과"

등록 2020.11.02 1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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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뜻 모아졌다고 해서 잘못이 면해지는 건 아냐"

"불가피한 결정…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 찾을 것"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 여성에게도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전당원투표가 가결된 데 대해 "불가피한 결정이란 취지에 이해해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면서도 "당원의 뜻이 모아졌다고 해서 서울과 부산의 시정에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잘못이 면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부산의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과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실천이 따라야 하는 것을 잘 안다"며 "당은 윤리감찰단을 새로 가동한 데 이어 오늘은 윤리신고센터와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열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성비위 부정부패에 대한 조사 등 후속 조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성인지교육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그런 (성추행 사건) 잘못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시민들이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 결과를 보람있게 여기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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