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서 시민 비율 높이기 합의…당원 반영 낮춘다
김상훈 "책임당원에게 선택권은 보장하되 반영은 낮출 것"
"당 외 인사 경선?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여지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장. (공동취재사진) 2020.10.15.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마포에서 열린 '좋은 후보 선정 특별 초청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언급한 '시민후보'에 대해서는 "서울과 부산 시민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경선 룰을 통해 선택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당 외의 영향력 있는 인사 영입 및 단일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우리 당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분들은 당내 경선 룰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을 할 수 있게 만들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이야기가 나오는데, 별도로 힘을 합해 선거에 임할 필요가 있다면 유연하게 판단할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당 외 인사의 경선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 예단하기 어렵다"며 "원칙을 정해 작업 중이고, 예외적 방식에 대해 유연성 있게 여지를 만들 필요는 있겠다. 아직 경선준비위 내부 논의는 이뤄진 바가 없다. 11월 중순에 경선 룰이 만들어질 텐데 그 때 논의해서 당 지도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외에 계시더라도 아마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서울시장 본선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시리라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그 분들도 본인들의 입장을 일찍 표명해서 경선이 이뤄지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평가단 구성이나 시민 검증위원회에 대해 더 논의할 필요가 있고 반영 비율을 정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11월 16~20일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브리핑에 함께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상임대표는 "시민단체가 모여 요청드린 부분 중 핵심은 당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요청했다. 당원 투표가 있게 되면 외부 인사들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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