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첫 일성은 단합…트럼프, 소송 예고(종합)
[웰밍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 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1.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은 이제 단결하고 치유할 때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승리로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선거운동이 끝난 지금은 분노와 거친 언사를 뒤로하고 한 국가로 뭉쳐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 합중국이다"이라면서 "우리가 같이 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인이 나와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에게 부여한 신뢰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전례없는 장애물에 맞서 기록적인 숫자의 미국인이 투표했다. 다시 한번 민주주의가 미국의 심장 깊은 곳에서 뛰고 있음을 증명했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어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리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선거캠프는 "우리는 오는 9일부터 선거법이 완전히 지켜지고 정당한 승자가 (백악관에) 앉도록 법정에서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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