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중동대사 단체 회동…"시리아에 테러세력 복귀 막아야"
중국 외교부장 "중동, 강대국 각축장과 희생양 돼선 안돼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첫줄 가운데)이 19일 베이징에서 자국 주재 중동지역 대사들과 단체회담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왕 부장은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등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4.12.20
19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주재 아랍(중동) 지역 대사들과 단체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동은 중동 인민의 중동이며, 중동은 강대국이 힘 겨루기를 하는 각축장과 지정학적 충돌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해당 지역 국가들의 합리적 우려, 자주적인 선택과 문화·역사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들 지역국가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영구적인 안전이 실현되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면적인 정전과 영구적인 철군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추진해야 하며 '두 국가 해법' 기초 하에 팔레스타인 문제가 공정하고 영구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레바논의 주권, 안보 및 영토가 보호 받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라아 각 정파들은 국가와 인민의 장기적인 이익을 출발점으로 여기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특히 테러세력이 (혼란을) 틈 타 복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중국은 아랍국가들이 전략 자주, 단결과 자립을 강화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아랍국가들이 미래와 운명을 자신들의 손에 장악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과 중동국가는 의기투합하고 함께 발전하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라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바뀌더라도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초심과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 참석한 중동지역 대사들은 "중국이 (중동문제와 관련해) 공정한 입장을 유지해 왔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대사들은 또 "중동의 정세가 급변하고 지역 주민들이 고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지역 긴장을 완화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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