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향교 대성전·명륜당, 국가지정 보물된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성전, 명륜당, 창평향교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 고서면 교산리에 있는 지방유형문화재 제104호 창평향교의 대성전과 명륜당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해 전국의 서원과 향교 430여곳 가운데 전문가 사전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을 포함, 모두 20곳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창평향교는 경사면에 위치한 좁은 입지로 전형적인 향교 건축물의 배치 구조에서 벗어나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가 'ㅁ'자형으로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대성전은 화려한 단청과 공포를 갖춘 외부와 단순한 목구조와 백색으로 이뤄진 내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명륜당은 전면부가 뻥 뚫려있으면서 후면은 조망권과 기후 확보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위해 판장문을 설치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건축적 독창성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성전과 명륜당은 30일 간의 지정 예고기간 수렴된 의견 검토를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지정 절차 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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