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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선고일, 서초동 반쪽…"법정구속" 규탄 vs "무죄" 지지

등록 2024.11.25 14:04:09수정 2024.11.25 14: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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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입구 앞에서 각각 집회

지지단체 수백명 "정치검찰 탄핵하라"

반대단체는 "사법정의 실천하자" 구호

경찰, 기동대 40여개 중대·3000여명 배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1.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우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일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층과 반대층이 충돌했다. 지지층은 "무죄"를, 반대층은 "법정구속" 구호를 각각 외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 차로에는 더민주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 선고재판 3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지지단체 측은 '정치검찰 탄핵하라!' '검찰해제' '김건희 수사검사 전원 탄핵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함께 사는 세상' '채해병 및 김건희 종합특검 반드시 특검하자!'의 문구가 적힌 풍선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새벽 4시 광주에서 출발했다는 손남식(64)씨는 "죄가 없는 사람을 이렇게 조작하고 죄인으로 만드는 것이 싫어서 집회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 "최소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오늘도 무죄가 나올 것이다. 안 나오면 또 싸울 것이다"고 했다.

집회 1시간 전 왔다는 70세 여성 조모씨는 "비리 무마하려고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한다. 억울하다"며 "서민들이 살게끔 안해주고 지금 물가는 한 없이 올라가는데 자기들 비리만 덮으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자유통일당 등이 이 대표 법정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1.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자유통일당 등이 이 대표 법정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반대 단체는 중앙지법 앞에 차로에서 '이재명을 구속하라'의 피켓을 들고 맞섰다. 이들은 '이재명 법정구속' '민주당을 해산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비난했다.

오전 11시쯤 집회에 왔다는 김재영(50)씨는 "이 나라가 똑바로 살려면 이재명 대표부터 법정 구속해야 된다"며 "판사들이 올바르게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른 집회 참가자 유모(68)씨도 "범죄자를 봐주면 아이들이 범죄를 저질로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지 않겠나"면서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바르게 크기 위해서는 나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현장에 40개 중대 약 3000명의 병력을 투입해 통제했다.

당초 양측은 집회 인원으로 각각 5000명, 2000명을 신고했다. 다만 당초 경찰의 통제 등에 따라 별다른 소란 없이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집회는 이 대표 재판 선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오후 1시48분께 재판 참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았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법원 앞에서 민주당 관계자들과 악수를 한 뒤 별다른 말 없이 법정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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