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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승인…출력상승·후속검사 진행

등록 2020.11.12 2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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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88개 항목 검사, 원자로 가동 안전성 확인"

한수원 "전체 보수 과정과 결과 투명하게 공유할 것"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2일 한빛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지난 5월11일부터 정기 검사를 해온 한빛 3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계(재가동)를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빛 3호기는 재가동 승인에 앞서 이뤄진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8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원안위는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 질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기검사 기간 중 이뤄진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점검에선 기준 두께(5.4㎜) 미만의 CLP 272개소(부식 2곳·비부식 270곳)를 전체 교체 또는 공학적인 평가를 실시했고, 발견된 공극 124개소도 보수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격납건물 외벽 점검에서 확인된 철근 노출부위 184개소에 대한 외벽 보수 완료 부분도 검증을 마쳤다. 

원안위는 일부 공극에서 확인된 그리스(grease) 누유경로 점검 결과 격납건물 콘크리트의 구조적 균열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그리스 누유는 건설 당시 콘크리트 시공 이음부를 따라 누유된 것으로 평가됐다.

격납건물 누설부 추가 점검을 통해선 이물질(너트 등)에 의해 눌려 관통된 CLP 2개소를 추가로 확인하고 해당 부위의 보수도 완료했다.

격납건물에 대한 모든 보수를 마치고 재수행된 종합 누설률 시험에선 관련 기술기준을 모두 만족함을 확인했다.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 점검에선 후쿠시마 후속대책 35개 항목 중 31건은 조치 완료되고 4건은 이행 중이며, 최근 3년간 사고·고장 사례 반영의 경우 19건 중 17건은 완료하고 2건은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가동을 허용한 한빛3호기에 대해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9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3호기 재가동 승인에 앞서 이날 한국수력원자력㈜는 입장문을 내고 지역 주민들에게 원전 공극 발견 등 일부 부실공사와 장기간 발전정지로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발견된 결함에 대한 최상의 조치를 통해 지역에서 신뢰받는 안전한 한빛3·4호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전체 보수 과정과 결과 등을 지역 주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그간 한빛3·4호기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지역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투명한 소통을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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