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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총장 "다자주의, 코로나 재건 유일한 길...바이든 기대"

등록 2020.12.15 0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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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다자주의 복귀 시사...아주 고무적"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0.12.09.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0.12.0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를 재건할 유일한 길은 다자주의라며,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나라들이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다자주의만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를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세울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자 기관이 매우 큰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우리 기구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 무역, 외교, 정치에 대한 협력과 공동 대응을 경시하면서 다자주의 역시 공격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사무총장은 그러나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길은 다자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자주의, 다자주의, 다자주의. 이 것만이 분명 무역, 투자,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이민, 그리고 팬데믹을 다룰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 문제를 놓고 보다 다자적인 접근법으로 돌아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다자주의를 중심에 두고 기후와 생물다양성 문제를 우선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주 고무적"이라며 "이를 작동시키는 데 우리 모두가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을 버리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재건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 기후협약, 이란 핵협정 등에 미국을 복귀시킬 계획이다. 코로나19 에 대해서도 세계와 공동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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