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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이틀째 1천명대, 국내 993명…사망 22명, 인명피해 심화(종합2보)

등록 2020.12.17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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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신규 확진 1000명대는 처음

국내발생 수도권 784명…서울만 420명

12월 사망자 108명…역대 두번째 규모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2.16.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6일 오후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틀 연속 1000명대로 확인된 건 11개월래 처음이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9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82.57명으로 900명에 가까워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에 해당한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22명이 하루 동안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수는 3일째 두 자릿수로 증가했으며, 3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인명 피해가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다.

12월 사망자는 17일 0시 기준 108명으로, 3월 148명 이후 처음으로 100명 넘게 발생했다.

1주 평균 국내발생 882.57명…수도권 650.71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14명 늘어난 4만6453명이다.

지난 16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5만71건이다. 처음으로 5만건을 넘었다. 신규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2.0%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1만9169건의 검사가 진행돼 확진자 49명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99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10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전후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82.57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20명, 경기 284명, 인천 80명, 부산 44명, 대구 20명, 광주 10명, 대전 11명, 울산 10명, 강원 9명, 충북 19명, 충남 17명, 전북 18명, 경북 9명, 경남 30명, 제주 12명 등이 발생했다. 세종과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7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 757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에서만 650.71명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선 209명이 확인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 84명, 충청권 47명, 경북권 29명, 호남권 28명, 제주 12명, 강원 9명 등이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423명이 발생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한 상태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423명이 발생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한 상태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종교·요양시설 집단감염 확산…충남선 대학 기숙사서 감염 전파


서울에서는 16일 오후 6시 기준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8명(누적 47명),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4명(누적 179명), 중구 콜센터Ⅱ관련 2명(누적 23명), 강남구 어학원Ⅰ관련 1명(누적 32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1명(누적 52명), 구로구 보험회사 관련 1명(누적 32명), 송파구 교정시설 관련 1명(누적 26명), 중랑구 병원 관련 1명(누적 25명) 등이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과 관련해 4명이 확진됐으며 강서구 교회 관련해서도 2명이 확진됐다.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로는 양평 개군면 관련 3명, 군포 제조업체 관련 3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2명, 부천 요양병원 관련 1명, 포천 기도원 관련 1명, 이천 반도체 회사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185명은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이며 8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인천 연수구에서 15일 환자 발생 이후 가족 1명, 직장동료 2명, 직장동료 가족 2명 등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에선 인천시와 부평구 소속 공무원, 부평구 일가족 및 부천시 증권회사, 미용실 등을 통한 추가 환자와 선행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에선 16일 오전까지 43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동구 요양병원 정기검사에서 입원환자 10명,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래구 목욕탕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확진자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을 통한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와 감염 경로 조사 중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울산에선 부산 확진자와 이달 2~4일 창녕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확진자 포함 일가족 3명이 확진됐다. 남구 요양병원 퇴원자 가족 1명과 전날 확진된 고등학생의 친구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여기에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17일 0시 이후 요양병원과 관련해 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에선 창원 음악 동호회 관련 4명, 밀양 병원 관련 2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수도권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 확진자 접촉자 1명과 도내 확진자 접촉자 16명 등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17명이 확진됐으며 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광주 32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 접촉자의 배우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괴산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병원에서 확진자가 9명 증가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관내 한 대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 유학생으로 기숙사 생활을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에서는 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7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당진에서도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 1명이 더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소재 한 마스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강남성모병원 82병동 관련 확진자도 2명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유성구 소재 식당 관련 확진자 1명도 추가됐다.

광주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광주 833번째 확진자는 김제 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인 전북 532번째 확진자와 교회에서 접촉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전북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나안요양원 관련 2명, 종교시설 관련 1명, 김장모임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1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14명 늘어난 4만6453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이 늘어 24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이 늘어 634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014명 늘어난 4만6453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이 늘어 24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이 늘어 634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강원 평창에서는 스키장 종사자인 20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각 서울 양천구, 경기 안양, 강원 화천, 울산 거주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양성으로 판정된 동일 스키장 종사자 3명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스키장에서는 현재까지 종업원 8명, 이용자 1명, 위탁업체가 운영하는 스키학교 강사 1명과 교육생 1명 등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평창에서는 제주도 거주자인 60대 관광객 1명이 감염됐다. 홍천에서는 부부가 확진됐다. 이들 부부는 식당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해당 식당 방문자는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종교시설 관련 2명, 중구 종교시설 관련 7명, 남구 종교시설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송에서는 병원 입원 전 시행한 진담검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에선느 연기학원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5명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미 109번째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4명이 감염됐다. 김천에서는 대구 종교시설 예배에 참석한 부부가 확진됐다. 포항과 경주에서는 각각 지역 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선 성당과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성당에선 14일 2명이 확진된 이후 추가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교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고등학교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준비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2020.12.16.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인천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준비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2020.12.16. [email protected]

사망자 22명 증가…12월에만 108명 숨져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0명이다. 7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필리핀 1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1명(1명), 인도 1명(1명), 인도네시아 4명, 독일 1명, 벨라루스 1명(1명), 스웨덴 2명(1명), 헝가리 1명, 미국 7명(4명), 알제리 1명, 튀니지 1명(1명) 등이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5202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797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232개 중 200개가 사용 중이며 32개만 남았다. 대전과 충북, 전북은 남아있는 병상이 없고 서울과 인천, 울산, 경기, 충남, 경북, 경남 등은 1개만 비어있다.

중수본 지정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외에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324개이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0개가 비어있다. 인력과 장비 등이 구비된 즉시가용 병상은 9개가 입원 가능하다.

즉시가용 병상을 기준으로 제주 6개, 울산 2개, 경기 1개의 병상이 있고 나머지 지역은 병상이 없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국 준-중환자치료병상은 전국 77개가 있고 현재 56개가 사용중이어서 21개가 남았다. 정부는 전국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40개소가 운영 중이며 정원 7242명 중 3855명이 입소해 3387명이 추가로 입실 가능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2명 추가로 발생해 총 634명이다. 12월17일 0시 기준 월간 사망자는 108명으로, 2차 유행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된 9월 91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월간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은건 1차 유행이 한창이던 3월 148명 이후 12월이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1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63명이 늘어 총 3만3610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2.36%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329명이 증가해 총 1만2209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이 늘어 242명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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