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코로나19 백신 곧 접종할 예정"
러 보건, 26일 60세 이상 백신 접종 승인
68세 푸틴도 대상자…"조만간 결정한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이 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의 대변인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화상으로 연말 기자회견을 하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 2020.12.2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이 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의 대변인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자국 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만간 대통령이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의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회가 되면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할 것이고, 그동안 모든 공식적인 절차가 완료되길 기다렸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개최된 연례 기자회견에서 스푸트니크 V 접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60세 이상 고령자에 접종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아직 (기회가) 오지 않았다. 가능해지면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 보건당국이 전날인 26일 60세 이상 고령자를 상대로 자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접종을 허가한 직후 나온 것이다.
보건당국은 임상시험 결과 스푸트니크 V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90% 이상 예방효과를 발휘한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는 28일부터 60세 이상 시민의 접종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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