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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한정애 환경장관 내정자…'女·3선·노동' 정책통

등록 2020.12.30 14: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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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출신…19대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환경부 장관에 한정애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환경부 장관에 한정애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30일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정애(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여성 의원으로선 드물게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여권 내에선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게 인사 배경으로 꼽힌다.

그는 1965년 충북 단양 출신으로 부산 해운대여고와 부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 환경공학 석사와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11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으면서 한국노총의 민주당 지지를 견인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19대 국회 입성 이후 첫 대표발의안으로 지나친 근로시간을 대폭 줄이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내놔 오늘날 근로자들이 누리는 '주 52시간 근로제'의 산파 역할을 했다. 유해물질 사고시 해당 기업의 매출액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입법에도 기여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신설된 서울 강서병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에는 위험의 외주화를 지적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을 첫 대표발의했다. 20대 국회 막판 통과했던 한국형 실업부조를 위한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 처리에도 앞장섰다.

21대 국회 들어서는 쌍둥이 등 다태아 산모에게 주어지는 출산 전후 휴가를 9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민주당 일하는국회추진단장을 맡아 '일하는 국회법' 초안 작성도 이끌었다.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 인구변화대응 태스크포스(TF) 등 다수의 당내 정책 활동에 관여한 점은 잘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한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 능력을 갖췄다"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이어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과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 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약력
▲1965년 충북 단양 ▲부산 해운대여고 ▲부산대 환경공학과 ▲부산대 환경공학 석사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조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 ▲민주통합당 제1기원내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서울시당 교육연수위원장·AI대책특별위원회 위원·당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여성위원장·제4기원내부대표·홍보위원회 위원장 ▲제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공동본부장·직능본부 보건복지분과위원회 위원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現)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現) ▲제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19·(비례대표)20·21대(서울 강서병) 국회의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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