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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산 국민께 송구" 재차 사과

등록 2021.01.02 1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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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 확산 방지 만전"

"밀접접촉자 1인 1실 배당해 확산 차단"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결과는 아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점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를 배웅 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점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를 배웅 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재차 사과했다.

추 장관은 2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며 "촘촘한 대응과 빠른 후속 조치로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추 장관은 "국민과 수용자의 가족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정보', 혹은 '잘못된 정보'일 것"이라며 "교정당국은 방역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신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정보부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동부구치소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비확진자의 수용동을 엄격하게 분리해 수용하고 있다"며 "오늘 5차 전수검사를 실시해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 동부구치소의 수용률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당 조치로 코로나19 발생 당시보다 절반가량 수용인원이 조정될 것"이라며 "그 후 밀접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해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초기에는 부득이하게 가족에게 문자로 통보했으나, 현재는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로 확진자의 건강 상태, 치료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초기에는 동부구치소의 일부 확진자가 심리적 불안으로 음식물을 던지는 등 불안 상태를 보였지만 현재는 수용밀도 조절과 의료진의 대면진료, 방역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을 통해 안정된 상태"라며 내부 상황도 전했다.

추 장관은 "다시 한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며 "국민이 존중받는 법무행정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보고 받고 중앙통제실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전날도 SNS에 "법무부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썼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를 포함해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수는 982명이다. 서울동부구치소가 1122명을 상대로 진행한 5차 전수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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