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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에 "돈 부족해 아들과 딸 판다"…경찰 내사

등록 2021.01.03 17:15:19수정 2021.01.03 17: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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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사진 올리며 '장기판매 가능' 글

여자아이 사진엔 성기 은어 올리기도 해

사이트 회원, 작성자 캡쳐해 경찰에 신고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딸과 아들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사이트 회원들은 경찰에 작성자를 신고했다.(사진=중고나라 캡쳐)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딸과 아들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사이트 회원들은 경찰에 작성자를 신고했다.(사진=중고나라 캡쳐)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딸과 아들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사이트 회원들은 경찰에 작성자를 신고했다.

3일 오후 1시53분께 한 작성자는 중고나라에 '제 아들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한 남자아이의 사진을 게재하며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며 "협의 후 가격을 맞추겠다"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의 장기판매도 가능하다는 글도 덧붙였다.

이어 이 작성자는 4분 뒤 '우리집 내 딸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여자아이의 사진을 올리면서 "형편상 돈이 부족해 우리집 아들 딸을 판매하도록 마음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아의 성기를 암시하는 은어를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아이들이 작성자의 친자녀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글에 사이트 회원들이 분노하자 작성자는 글을 모두 삭제했다.

한 회원은 경찰에 해당 글을 캡쳐해 신고했고, 경찰은 사이버수사팀에 통보조치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고거래 모바일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36주된 신생아를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글을 쓴 아이의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미혼모여서 경제적으로 양육이 힘들어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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