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수사서 트럼프 배제 안 해…"모두 기소"
"부수적인 역할 한 사람들도 있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인증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1.01.08.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검찰의 마이클 셔윈 검사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6일 발생한 의회난입 사태에 관계된 모든 사람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행동도 검토 대상이냐는 질문에 "모든 행위자와 역할을 한 사람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건물에 들어간 사람뿐 아니라 도움을 주거나 부수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증거가 범죄 구성 요건에 맞는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상원과 하원은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인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합동회의를 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입에 앞서 열린 시위에서 직접 연설하면서 부정 선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당신은 도난당했을 때 양보하지 않는다", "미국을 구하라", "힘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죽을힘을 다해 싸우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더이상 나라는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 시위대가 의사당을 공격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귀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대선 사기 주장은 반복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폭력 행위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인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이날 난입 사태를 규탄하면서 사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도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사임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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