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 대북정책 검토,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 끝날 것"
"대북정책, 한미 간에 긴밀하고 솔직한 협의 시작"
"방위비 협상, 조만간 타결 예상…다년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8. [email protected]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 후 실무진 인선과 입장 조율 등을 감안했을 때 대북 정책 수립이 가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결과에 대해선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한미 간에 상당히 긴밀하게, 솔직한 협의가 시작됐다. 조만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말을 했느냐'고 질의한 데 대해서는 "협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갖고 있는 비핵화 협상 추진 방향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협의했고 미 측도 상당히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종전 선언에 대해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그렇게 자세한 내용은 안했다. 나중에 세부적인 조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입장은 다년간으로 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에서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작년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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