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MB 국정원, 흥신소로 전락…진상규명 나서야"

"불법사찰 진상 규명이 헌법 수호…제정당 함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배 의원이 인천 남동구청장 임기 당시 국정원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2.18.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18일 배진교 의원이 이명박(MB)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사찰 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 불법사찰 진상규명에 모든 정당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불법사찰 진상규명은 헌법정신을 지키는 것이며, 헌법정신을 지키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인천 남동구청장 시절 배 의원에 대한 사찰이 이뤄진 데 대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섬뜩하고 끔찍하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악의적이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국가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을 불법 흥신소로 전락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불법 흥신소도 하지 않을 짓을 벌인 것"이라며 "구청장도 불법사찰을 당했는데 일반 국민은 오죽이나 했겠냐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